남상광

시집 『지뢰 같은 사랑』『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제목01(Love is over)-19 May / 남상광2023-01-05 12:26
작성자

May / 남상광 


젊음의 계절을 향해

불화살을 당기고 있는 태양은

온통 에메랄드 들판에

루비의 혈액을 얇게 비치게 했다

코르크 마개 빠져 쏟아지는 와인처럼

순식간에 번지는 꽃들의

광활한 침략

아름다운 봄날의 처절한 파티

 


    

   넘치도록 피어나는 신선한 욕망의 Tulip

   새로 태어날 May의 요람을 꾸미고 싶지만

​   꾸미고 싶었지만

   May는 끝내 오지를 않았다

사랑에게-15.jpg
 

[출처] May / 남상광|작성자 남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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