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광

시집 『지뢰 같은 사랑』『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제목01(love is over)-09 그사람-남상광2023-01-04 11:38
작성자 Level 10

그사람


무엇이든 주기만 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투덜대면서도 기대고 싶어 하는 이가 있었습니다.

늘 보살피며 바라봐주어야 할 이가 있었습니다.

함께 하면서 꼭 닯고 싶은 이도 있었습니다.

같은 감정으로 한 구간에 머므르고 싶은

정열적인 이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멀리 진한 그리움으로 남는 

애틋한 이가 있었지요

나에게는 그가, 그리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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