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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광

시집 『지뢰 같은 사랑』『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제목 01(love is over)-01 베르테르의 플랫폼 - 남상광2023-0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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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의 플랫폼


한 세월을 추억의 木馬에 태워 

어렵게 보내고 나면

새로운 기차가 

마르지 않은 과거의 목탄을 태우며

슬픈 플랫폼으로 들어오곤 한다

또다시 가슴이 시릴까

경적은 울리지 않은채로


이대로 살아도 되려는지,

열정을 피워 미래을 태워야 할

젊음이란 불쏘시게로 

체념의 일부만을 겨우 그슬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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