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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광

시집 『지뢰 같은 사랑』『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제목01(Love is over)-17사람 / 남상광2023-01-05 12:03
작성자

사람 / 남상광 


우리는 모두 사람입니다

장미보다도, 호박보다도 아름다운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답니다

     살면서 조금씩 세상에 관심을 가지려 했고

     타인의 울음에 귀 기울였답니다

 

우리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사람은 아니랍니다


     우리는 누군가에 의해 버려졌거나

     용서받은 사람입니다


 

[출처] 사람 / 남상광|작성자 남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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