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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광

시집 『지뢰 같은 사랑』『빵인(人)을 위하여』
시에세이집 『사랑은 끊임없는 흔들림이다』

제목01(Love is over)-14 너 / 남상광2023-01-05 11:54
작성자

 너 / 남상광 


테라스에 나가 담배를 마신다 깊숙이 받아들일 때마다 현기증을 느껴 지탱하기조차 힘들어진다 너 때문이다

산꼭대기에 올라 바람을 만난다 온몸으로 맞이할 때마다 세상이 전부 나에게로 온다 자신감이 넘쳐 하늘을 한참이나 날아다닌다

모두 너 때문이다

 

담배와 바람은 묘하게 닮아 있다

너로부터 시작되고

끝나는 것이



 

[출처]|작성자 남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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